Bellroy Card Holder
책상이 쓰레기장이 되어가지만 항상 무언가를 정리해야하는 괴팍한 성격은 지긋지긋한 건망증에서 시작이 된 것 같기도 하다.
매일 가지고 다녀야하는건 책상 옆 작은 바구니에 항상 있어야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을 역시나라는 현실로 나타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항상 제 자리에 있어야한다. 주머니에 가방에...
그러다보니 좀 더 가벼운 것을 찾게되고 부피를 줄이게된다. 무게도 줄이고 싶지만 그 문제는 여간 힘든게 아니니 어쩔 수 없이 패스;;
안쓰는 카드나 신분증은 그냥 일반적인 지갑에 넣어 가방 포켓에, 매일 쓰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아파트 키 등은 작은 카드지갑에 넣어 같은 주머니에 있어야한다.
악어가 박힌 꽤나 그럴싸한 카드홀더를 찾아 사용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찢어졌다. 전혀 그렇지 않게 생긴 브랜드인데 쌈마이였어;;
나일론 재질의 스포츠 브랜드도 써봤지만 역시나였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Bellroy Card Holder 나에게는 듣보잡이었지만... 먼가 좋아보였서 샀는데...
정말... 좋다?!?!?!
홈페이지 설명으로는 일본에 명함을 주고받는 문화에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나 뭐라나 명함 케이스로 혹은 일반 카드 지갑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내가 넣어 다니는건 딱 4개다. 체크 카드, 신용카드, 아파트 출입키, 카드형 OTP
지갑을 열면 양쪽으로 단순하게 포켓 하나씩인데 각 포켓 사이즈는 신용카드 기준으로 한 장은 너무 헐렁하고 세 장은 좀 타이트하다.
내 경우에는 왼쪽에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오른쪽에는 출입 키와 OTP.
체크/신용카드 사이에는 서브웨어 쿠폰이 한장 들어있고 아파트 출입카와 OPT 카드 사이에는 내 명함 두장이 들어있다.
이렇게 되어있을때 아주 안정적인 상태가 되면서, 아파트를 들어갈 때는 지갑을 열어 출입키 부분만 이용하면 된다.
장점 1. 재질
뭐 그냥 가죽이다. 잘 가공된 가죽. 스티치도 과하지않고 다른 장식도 작은 음각의 로고만 하나 있다.
장점 2. 자석
특이하게 지갑 양 끝 안에 자석이 있었다. 그래서 살짝 '탁' 하고 닫힌다. 이렇게 닫혀있는 상태를 기본적으로 유지해주는게 정말 깔끔한 기분이 든다.
장점 3. 작고 슬림함
항상 주머니에 넣어다니려면 최대한 작고 얇아야 편하다. 일반적인 카드홀더 형태는 아파트 출입키를 가지고 다녀야하는 사람한테는 신용카드와 간섭으로 매번 카드를 빼줘야 하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지갑형태로 작고 슬림한건 확실히 장점인 것같다.
단점?
카드마다 포켓이 꼭 필요한 사람한테는 맞지 않는다. 명함 케이스라는 컨셉이 있는 제품이어서 양쪽 포켓 하나씩 게다가 카드 하나만 넣기에는 너무 헐렁한 것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실 이 브렌드의 키홀더도 하나 더 구매해서 자동차키에 걸고 다니는데 그것도 아주 만족스런 제품이고, 백팩이나 기타 제품들도 사람들의 평가가 좋은 편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재질에 신경을 많이쓰고 과하지 않고 심플한게 Bellroy라는 브랜드의 특징이고 장점인 것같다.
사진 출처 / Bellroy 웹사이트 (www.bellroy.com)
'리뷰 > EDC (Everyday Car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DC / MacBook Pro 15" (with Vega 20) (0) | 2019.01.30 |
---|---|
EDC / Are Day Pack (0) | 2019.01.30 |
EDC / Macbook Pro 15" (late 2016) (0) | 2018.03.21 |